[여의도의 아침]한국 증시의 투자가치 매력

입력 2012-08-09 08:4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전일의 다우지수는 7.04포인트, 0.05% 오른 1만3175.6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제 2007년 12월 고점까지 100포인트, 사상최고치까지는 7% 가량만을 남겨두고 있다. S&P500 지수도 0.87포인트, 0.06% 강세로 1402.22로 마감하며 1400선을 지켰다. 나스닥지수는 4.61포인트, 0.15% 떨어졌으나 3011.25으로 마감하였다.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경제지표로는 시장에 영향이 없는 생산성만 공개됐다.

전일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회장이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회장은 MIST(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일컫는 단어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일컫는 브릭스와 마찬가지로 경제 성장을 빠르게 하고 있는 신흥 강국을 말함)의 투자매력이 크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여전한 러브콜을 보내왔다. 짐 오닐 회장은 몇 달전에도 CNBC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하여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 가치가 여타 증시에 비하여 높다는 의견을 밝혔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 또한 상향시켰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연말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특성이 있으며 현재의 반도체 지수는 401.15로써 일, 주, 월봉상 모두 일목균형표의 구름대를 돌파하며 양운(안정되고 강한 구름층)으로의 전환 직전에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 또한 3분기에 삼성전자가 최고 실적을 내는데에 있어 일부 서포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IST 시장은 중국의 경제와 매우 크게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은 이 네 국가의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증시가 여타 선진국의 증시에 비하여 상승률이 저조하고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 상해증시가 아직 바닥을 확인하며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올 해 말부터 서서히 바닥을 잡고 천천히 턴어라운드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지준율의 인하와 금리 인하가 3분기 후반부터 서서히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경제 성장률을 7% ~ 8% 대로 맞추기 위하여 서서히 지준율과 금리 인하 그리고 유동성 공급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임이 틀림없다. 이는 MIST, 특히 중국 경기와 직접적인 연계성이 가장 큰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경기회복에 영향을 크게 줄 것이며, 이는 국내증시에 또한 매우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몇일전 발표는 미국의 고용지표에도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숨겨 있었다. 고용이 일부 확대되는 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적인 핵심사항인 실업률은 이와 반대로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8월 FOMC를 통하여 발표된 것에 의하면 미국의 QE3 정책은 고용지표 그중에서도 실업률의 개선 여부에 따라 그 진행여부 타이밍을 잡을 것이라 언급하였었다. 그 후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은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9월의 FOMC 회의 이후에 QE3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재 미국 증시 및 독일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 보여진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본다면 중국과 미국의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부양정책은 연말 증시의 모양을 매우 좋게 만들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코스피 지수를 최소 2100P, 최대 2300P 라인대까지 보고 있는 이유이다.

금일은 국내증시에 옵션만기일이 도래한다. 크게 흔들림은 없을 것이지만, 외국인은 국내증시의 지지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일부 매도의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 전일 외국인의 강한 콜옵션 매도가 이를 암시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매수의 패턴상 전일 이들의 단기적 매수력은 클라이막스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투자자들은 지수가 1870P 부근으로 조정시까지 대형주 매수 타이밍을 늦춰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지수가 1900P 근처에서 움직일시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탄력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며, 코스닥 시장 또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여진다.

조정시 IT 대표 종목과 부품주(특히 갤럭시S3와 아이폰5 관련주) 및 중국 내수 관련주에 대한 매수 타이밍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연말 삼성전자의 180만원 터치를 기대해본다. 되는 집안만 되는 것이 현재 증시의 가장 사실적인 단면이기 때문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