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사용 민·관기관 74%…전분기比 9%↓

입력 2012-07-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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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금융권 최초 액티브X 미사용

지난 2분기에 주요 민관기관 웹사이트의 액티브X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민관기관 웹사이트 200곳을 대상으로 액티브X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74%인 148개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9%(18개) 감소한 수치이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되는 기술로 사용자가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PC에 자동으로 설치를 지원해주는 비표준 기술이다. 하지만 보안성 등의 취약사례가 나타나면서 최근 사용이 줄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금융기관 최초로 액티브X가 없는 웹사이트로 개편했으며, 이외에도 게임회사 ‘인벤’, 언론사 ‘MBN’, SNS ‘미투데이’ 등이 새롭게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로 합류했다.

또 액티브X가 많이 사용되는 부문은 민·관 사이트 공히 보안(민간 39.7%, 행정 42.2%), 결제·인증(민간 21.8%, 행정 25.4%)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액티브X 사용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며,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계획’을 마련, 액티브X 사용을 원천적으로 없앤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액티브X를 사용하고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대체기술을 제공, 3종 이상의 웹브라우저(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웹사이트 현황도 조사했다. 그 결과 민간의 경우 액티브eX 없이 구현된 20개, 대체기술을 적용한 11개 등 총 31개 웹사이트가 3종 이상의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행안부와 함께 개선이 필요한 웹사이트에 대해 이달중으로 대상을 선정하고 개선방안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 액티브X 현황을 공동점검하고, 기술적 대체방안 마련과 정부부문 선도 적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범국가적인 인터넷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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