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셰일가스’ 대응책 마련 나섰다

입력 2012-07-11 10:08수정 2012-07-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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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원시장의 미래로 주목받는 셰일가스 시대를 맞아 민·관 전문가들이 대응 방향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주관으로 산·학·연 전문가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셰일가스 태스크포스(TF)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TF는 셰일가스 개발 본격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14일 발족했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지금 세계는 셰일가스로부터 촉발된 천연가스 황금기의 초입에 서 있다는 점을 모두가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우리 에너지산업에 대한 기회로 삼기 위해 중립적이고 냉철한 시각에서 셰일가스 개발, 도입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하고, 국내 제조업에 대해서도 미리 영향을 예측하고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셰일가스 TF 위원장인 강주명 서울대학교 교수는 “오늘 제안된 전문가 의견을 향후 TF 연구과정에 반영하는 등 향후 셰일가스 대응책 마련에 민간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셰일가스 TF 5개 분과장들은 그동안 분과별로 연구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총괄분과장 손양훈 인천대학교 교수는 셰일가스가 주는 새로운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분과 장성진 석유공사 처장은 “공기업·민간이 공동으로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사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도입분과 김기중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도입수요와 산업여건과 함께 투자재원 조달 등을 고려해 최적의 도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분과 허은녕 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하락할 경우 천연가스 발전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산업분과 박은덕 아주대학교 교수는 “셰일가스 생산국의 석유화학, 철강 등 경쟁력 향상을 주목하고 국내 업계의 적극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공개 세미나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종합하고 추가연구를 거쳐 8월 중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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