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가봉, 아프리카의 마지막 블루오션

입력 2012-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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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가봉이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웹진 날리지앳와튼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평가했다.

날리지앳와튼은 유럽의 채무위기 심화와 중국의 성장 둔화 속에 신흥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 가봉이 유망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연안의 가봉은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한국과는 1962년 수교를 맺었다.

가봉은 체제 안정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룰 전망이다.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과 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그린 가봉’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친환경 사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 부문의 인력을 축소하고 민간 업체 비중을 늘려 서비스산업의 발전은 물론 고용 창출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와 광산업 등 천연 자원을 기반으로 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해 외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브라질의 열대우림인 아마존 다음으로 크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콩고 분지 역시 성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가봉은 이를 통해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가봉은 지난 2년간 적극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략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싱가포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고 싱가포르 원자재 거래업체인 올람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가봉은 이를 통해 지난 42년간 석유 부문을 제외하고 52억달러(약 6조1000억원) 이상의 외자를 유치했다.

가봉 정부는 인도의 타타그룹과도 제휴를 맺어 성장 전략을 배우면서 글로벌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를 전체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보는 시각이 가봉의 외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가봉은 공용어는 불어지만 57개의 부족이 56개의 방언을 사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가봉에 투자할 경우 대사관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서방의 방식을 가르치려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가봉은 서방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독자적인 모델로 성장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가봉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석유 광산처럼 이미 발전을 이룬 사업이 아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라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농업을 비롯해 관광업과 서비스업·통신업 등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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