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1)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값이 346만달러(약 40억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버핏과의 점심' 자선 경매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최고가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시작된 올해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8일 오전 마감됐다.
2만5000달러로 시작된 이번 경매에는 총 106회의 응찰이 이뤄져 사상 최고가인 346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번 낙찰가는 지난해의 262만6411달러를 훨씬 웃도는 액수다.
낙찰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낙찰자는 지인 7명을 초대해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앤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을 하게 된다.
경매에 따른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테드 웨시러 펀드 매니저가 262만6311달러와 262만6411달러를 각각 불러 버핏과 점심을 함께하는 행운을 누렸다.
웨시러는 이후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부문 책임자로 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