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 채무위기 심화와 미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0.5% 내린 온스당 1613.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5월29일 이래 최대였다.
지난 주말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을 배경으로 미국 당국이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했다.
금 값은 3.7% 급등해 작년 8월 이래 최대폭 상승을 보였다.
인티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 서비시스의 프랭크 매기 책임 딜러는 “지난 주말 금 값은 반사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주말 사이 아무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실망감이 퍼지고 있다”며 “일부에선 차익 실현 매도도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