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차세대 TV 시장서 성공하려면…

인터넷 ‘망 중립성’ 콘텐츠 확보가 관건

차세대 TV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제조업체들은 스마트 TV의 인터넷 사용에 따른 망 과부화 문제와 3D, UD TV의 콘텐츠 확보 등 기술적인 문제부터 일방적 TV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시청 습관을 바꿔야하는 감성적 부분까지 스마트TV 확산 초입부터 벽에 부딪쳤다.

스마트 TV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의 특성상 ‘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스마트 TV는 이용이 증가할 수록 그만큼 네트워크 사용도 늘어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TV 서버에서 발생하는 1일 평균 데이터량이 50기가바이트로 네트워크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이용자가 폭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에 이동통신사는 제조업체들에게 네트워크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제조업체들은 망 중립성을 주장하며 트래픽 유발업체에 별도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KT가 삼성 스마트 TV에 대해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스마트 TV와 3D, UD TV 등 차세대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야 하는 것도 제조업체들의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본 방송 NHK는 2012 런던 올림픽을 UD급 콘텐츠를 준비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국내 업체들도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텔레콤이탈리아, 월트디즈니 등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들과 다방면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뿐 아니라 기존 TV의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의 시청 습관을 180도 바꿔야하는 것도 스마트TV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찾는 과정에서 피로를 느끼고 여러 기능이 탑재된 TV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 제조업체들은 이들의 TV 사용 패턴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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