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자사주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와 부족한 주식 유동성 및 낮아진 코스피 벨류애이션으로 목표가를 9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주가는 201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4배, 자사주 제외시 0.48배로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로 남아있는 자사주 문제는 주가에 부담 요인이나 이 문제 해소 시에는 유통주식수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전략적 투자자에게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잔여지분을 시장에 유통시킨다는 기존 계획은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자산형 3자 물류 기업에서 확고한 1위로서 육운업 성장률을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택배시장 시장점유율(MS) 확대 전략으로의 선회 및 택배단가 인상 정책 보류가 동사의 택배산업 지배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선석 투자 및 개장에 따라 항만 하역부문, 자항선 등 해운부문의 성장이 외형 성장률을 견인할 것”이라며 “2분기 택배시장, 해운항만 부문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택배부문 물동량 10% 이상 성장과 자항선 본격 가동, 벌크 물동량 호조 지속을 전망하며 2분기 매출액 7055억원(전년대비 +11.5%), 영업이익 438억원(+2.5%)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해외부문 M&A는 하반기에 그 결과물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현재 가시성이 높은 지역은 중국으로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회사는 가능할 것으로 보여 M&A를 통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 CJ그룹내 물류비의 그룹내 수익 내재화, 밸류체인을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