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정규직 전환비율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은 3년간 4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으며 2009년 18.68%였던 비정규직 비율이 지난해에는 9%대로 떨어졌다. 이로써 9000명에 달하는 직원 중 비정규직은 90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신한은행 역시 비정규직 비율은 2009년 15.5%에서 지난해 8%수준으로 줄었다. 신한은행은 현재 1만 4000명 직원 중 1200여이 비정규직에 속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00여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역시 최근 3년간 48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09년 180명, 2010년 150명, 2011년 1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7월 전환채용 시험을 실시 후 300명의 인원을 전환할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현재(2011년 말 기준) 2만2000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으며 5700여명이 비정규직이다. 이는 전체 직원의 26.34%로 3년 전인 2009년(29.5%)과 비교 감소했다.
반면 기업은행의 경우 1만1000명 직원 중 3600명이 비정규직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33%에 달했다. 기업은행은 비정규직 비율이 2009년 27.3%, 2010년 28.47%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3년간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난 2007년 3월 우리은행은 은행 창구 직원, 콜센터 직원 등 비정규직 3076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비정규직 비율 업계 최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전체 직원 1만5000명 중 613명이 비정규직으로 전체 직원의 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