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지구, 세계 비즈니스 중심지로
# 오는 2025년 한강 유람선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스카이라인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기 위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서울로 몰린다 . 이들은 코엑스의 6배 크기인 용산국제업무지구내 대규모 쇼핑몰과 동양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용산민족공원으로 흩어져 서울을 만끽한다.
# 비즈니스맨들은 용산역 용국제업무단지내 오피스로 발길을 옮긴다. 620m높이의 랜드마크타워를 비롯해 67개 빌딩숲으로 이뤄진 국제업무단지에는 외국계 회사들이 대거 입주했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는 물론 외국 대사관들도 이곳에 입주한 지 오래다.
총 사업비 31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세계 도심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개발)의 화려한 미래 자화상이다. 뿐만 아니다. 신공항철도 등 1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용산은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기존의 서울의 거점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경제·문화·관광·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시공비 등 20조원 추가자금 조달,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등 아직 넘어야할 산이 남아있지만 최근 계획설계 발표 등 최종 디자인을 확정, 사업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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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보면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56만㎡를 개발하는 초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지상 111층 높이 트리플원(높이 620m)를 비롯해 오피스, 호텔, 백화점, 아파트, 문화시설 등 67개 건물을 짓는다. 총 연면적은 338만㎡, 여의도의 40%에 달하는 업무지구가 생기는 셈이다. 랜드마크 타워 옆에는 88층짜리 부티크오피스, 72층짜리 랜드마크호텔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코엑스몰의 6배 규모인 총 40만㎡ 복합상업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최고급 주상복합 5000여가구도 건립된다. 업무지구 내부에는 바이모달(버스·지하철 모드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트램(노면전차) 트롤리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이 들어선다.
◇ 서울의 상징·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 지금껏 서울 홍보 동영상을 장식한 건축물은 대부분 지난 1985년에 지어진 63빌딩이나 도심에 위치한 남산N타워가 전부였다. 도심을 홍보하는 영상에도 광화문 정도가 등장하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용산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높이가 무려 620m에 이르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인 ‘트리플원’이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중심지구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랜드마크빌딩의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세배 정도인 45만1530㎡에 이른다. 롯데그룹이 짓는 잠실 롯데수퍼타워(123층)와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뚝섬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110층)보다 큰 규모다. 완공 무렵의 가치는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외형은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원추형으로 디자인됐다. 최상부 103~111층에는 서울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옥상공원, 레스토랑이 배치되고 1200석의 컨퍼런스홀은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극장으로 계획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업무시설의 핵심을 수행하게 될 하모니타워(47층·243m), 블레이드타워(56층·293m), 다이아고널타워(64층·362m)는 용산역으로부터 500m 이내에 배치했다.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4.5m의 층고, 3m의 천정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아카데미 오피스(25층·160m)는 교육, 업무, 스포츠 및 문화를 한 건물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복합시설이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원형으로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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