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성공한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춘은 최근 ‘경쟁 도시를 위한 이니셔티브(ICIC, Initiative for a Competitive Inner City)’ 보고서를 이용해 성공한 중소기업의 4가지 트렌드를 최근 보도했다.
ICIC는 지난 14년간 매년 100대 지역의 성공스토리를 모아 중소기업들이 성공하는 팁을 제공한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2/05/600/20120515095302_199200_298_180.jpg)
매리 캐리 레너드 ICIC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산업분야를 대표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을 뽑는다”면서 “직원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ICIC는 이들 100대 중소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투자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중소기업들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577% 성장했고, 연 매출은 650만달러에 달했다.
시카고의 코요테로지스틱스는 연 성장률이 295%에 이르며 1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매출은 3억2800만달러였다.
제프 실버 CEO는 직원회전율이 5%에 그쳤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트리뷴은 지난해 코요테로지스틱스를 벤처기업 중 최고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았다.
레너드 CEO는 직원들에게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ICIC 조사에 따르면 올해의 100대 중소기업들은 직원의 96%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직원의 69%는 전문적인 개발 기회를 가진다.
61%는 401k 연금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21위에 오른 러기지포워드는 인근 대학들을 큰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러기지포워드는 대학생을 상대로 수하물을 배달하고, 스포츠 용품인 스키장비나 골프클럽 등을 제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기지포워드가 직원의 56%를 주변 학교에서 고용하기 때문이다.
러기지포워드 외에도 100대 중소기업들의 매출 25%는 대기업으로부터 산출됐다.
포춘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을 고객으로 하고 있는 경우 매출 신장 뿐 아니라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고 강조했다.
정부 기관도 중소기업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포춘은 설명했다.
보건·자선·환경 정책을 지원하면서 지역사회에 중소기업의 영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클랜드의 레볼루션푸즈는 미 전역 20여개 도시의 학교에 점심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ICIC는 식품 관련 중소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셸 오바마의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으로 건강 음식 사업이 활개를 쳤다.
100대 중소기업 중 12개 사업이 식품에 관련됐고, 상위 5개 기업이 식품 관련 산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