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승부하고, 일로 평가받으며, 일 잘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민주통합당이 내달 4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경선 후보로 박지원 최고위원, 이낙연·전병헌 의원, 유인태 당선인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의 포부와 19대 국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구상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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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싸고 ‘대권-대표-원내대표 연합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친노, 비노, 호남, 비호남’ 등의 낡고 분열적인 계파·지역연고의 낡은 틀에서 치러진다면 국민에게 분노와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며 “그 만큼 정권교체의 길은 험난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일로 승부하고 일로 평가받으며 일 잘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특히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지난 1987년 평민당 최연소 편집국장을 시작으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에 기여한 것. 1996년 당시 김대중 총재가 직접 임명한 ‘12인의 대선기획단’에 참여했으며 2002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시절, 이광재·안희정과 함께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전 의원은 정책과 비전, 인물을 기준으로 선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누가 대선승리를 향한 원내운영의 전략과 비전을 가졌는지 △누가 과반여당에 맞설 수 있는 지략과 기획력을 가졌는지 △누가 단호하면서 유연한 협상력으로 당을 지켜낼지 등을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대비해 19대 국회 실천과제로 △유가를 포함한 물가청문회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 등 민간투자사업의 특혜규명을 위한 맥쿼리청문회 △언론장악 규명 청문회 △민간인불법사찰청문회 △4대강 청문회 등 5대 청문회를 제시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출 때 계파의 힘겨루기나 합종연횡, 친소관계에 의한 선택을 탈피하자”며 “대선승리를 향한 전략과 비전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인물의 경연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