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첨단장비로 도로침하·동공 찾아낸다

입력 2012-04-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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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분당, 양재역 주변에서 도로가 내려앉는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도로침하·동공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이용해 지반상태를 점검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동공 등 도로하부 지반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구매해 포장면 하부 지반상태를 꼼꼼히 조사하고 체계적인 관리·분석·평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우기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로침하에 대비해 반복적인 동공 발생구간 및 지하철 개착공사 구간의 순찰을 강화하고, 도로침하가 의심되는 구간에는 침하 진행 여부를 수시 확인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주요간선도로 총 197곳에서 도로침하 및 동공이 발생 했으며, 이 중 27곳은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침하나 동공이 발생하는 주요원인으로는 노후한 상·하수도관이 파손돼 주변 토사를 유실시키거나 지하철 등 대형구조물 주변 다짐이 불량한 경우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되고 도로 포장면 아래 지중에서 발생돼 사전 예측도 어렵고 정확한 원인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2012년 7월 중 포장도로 조사장비인 Road Scanner, FWD, GPR을 구매해 도로표면상태 뿐만 아니라 포장면 하부 동공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Road Scanner는 균열, 소성변형, 평탄성을 FWD, GPR은 동공 등 포장하부 지반상태 및 지지력을 조사하는 장비다.

천호역 주변 구간을 시작으로 도로침하가 반복 발생한 27곳에 대해서는 올 6월까지 도로공사 등 외부기관에 의뢰해 지표투과 레이더(GPR)를 이용한 도로포장면 하부상태 조사 및 분석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시는 올 하반기 중으로 동공발생 구간의 DB를 구축하고, 동공발생시 대처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변상교 시 도로관리과장은 “도로침하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의심나는 곳은 수시점검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거닐 수 있는 도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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