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LTE ‘최고속도’ 진실공방

입력 2012-04-23 14:50수정 2012-04-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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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고 속도” 주장에 SKT “객관성 결여된 일방적 주장” 비판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1, 2위인 SK텔레콤과 KT가 서로 LTE 속도 1위라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23일 부산 해운대 인근 유람선에서 가진 ‘LTE WARP(워프) 전국망 구축 기자간담회’에서 “4월초 전국 126개 지역에서 LTE 속도를 비교테스트 한 결과, LTE WARP가 타사보다 우수한 데이터 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표현명 사장은 이를 인용, 속도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LTE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KT의 주장은 객관성이 부족한 일방적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SK텔레콤은 입장 자료를 통해 “KT가 밝힌 테스트 결과는 KT 대리점 등 자사에 유리한 장소를 임의적으로 선정해 측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통 3사와 연관이 없는 유무선 속도측정 사이트 벤치비(www.benchbee.co.kr)의 속도측정 샘플 결과를 인용, “23일 기준으로 최근 2주 동안의 LTE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32.5Mbps, KT는 30.8,Mbps, LG유플러스는 24.9Mbps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많아지면 개인당 평균 전송속도가 늦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이동통신사업의 특성”이라며 “현재 SK텔레콤은 225만 명의 LTE 고객을 확보하는 등 타사 대비 4배가 넘는 고개이 있지만 뛰어난 망 운용 및 트래픽 관리능력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T는 “기지국 인근에서 속도가 잘 나오는 것은 상식”이라며 “KT는 가상화기술인 워프를 통해 경쟁사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속도가 잘 나오는 곳은 잘 나오고, 아닌 곳은 잘 나오지 않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LTE WARP 기술의 장점은 들쑥날쑥한 데이터 및 통화품질이 아닌 안정적으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이어 “향후 LTE 가입자가 폭증하면 KT의 기술 우수성이 입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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