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쟁력 갖춘 전통시장 만들기 나선다

입력 2012-04-23 14:2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서울시가 경기침체와 맞물려 대형 할인마트 등장 등으로 점점 쇠퇴해 가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3不(불신·불결·불친절) 해소’와 ‘2力(자생력·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12년 전통시장 활력충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일부 자치구에서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장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잠식에 따라 대형마트·SSM의 월 2회(두번째, 네 번째 일요일) 의무 휴업일 지정 시행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시는 먼저 고객 편의시설 및 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시설 현대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장 노후시설 개선, 주차장 확대, 시장 주변 버스 이용 편의 개선, 여성화장실 확충, 안전설비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시는 시장별로 특성을 살려 수유전통시장 등 주차장(2건), 남구로시장 등 아케이드(2건), 목4동시장 등 고객쉼터(2건), 용강동상점가 등 상권활성화사업(2건) 및 환경개선사업 및 노후시설 개선(14건) 등 22개 시장의 시설개선을 추진중이다.

이어 상거래 현대화 지원과 판매상품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을 보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설·추석 등 명절 및 봄·가을 나들이 이벤트·세일행사, 축제 등 공동마케팅(200곳)을 실시하고, 전통시장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지원(2억5000만원)할 예정이다.

또 영세상인의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마켓론(장터쌈짓돈)을 확대(30억원)한다.

또한 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상인을 적극적이고 능력있는 경영인으로 육성하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통시장 코칭제(컨설턴트)’를 도입해 대표 상품을 육성하고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시장특성과 상인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상인아카데미를 기존 15곳에서 20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상인워크숍을 기존 120명에서 180명으로 늘려 적극적이고 능력 있는 경영인으로 육성하겠다는게 시의 방침이다.

시는 종로구 통인시장, 금천구 남문시장 등 2개 시장에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사업’을 추진해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하는 등 전통시장을 매력있는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시 보유 매체인 가로판매대, 버스 및 전동차 등 광고면 2923면을 활용해 전통시장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전통시장의 장기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6월 중 ‘전통시장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전통시장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해 예전과 같은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유통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서울시내 모든 전통시장을 서민들이 즐겨 찾는 활기찬 시장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