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국민銀 두달만에 1위 탈환

입력 2012-04-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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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에서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간발의 차로 추월하고 1위를 탈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운용관리 계약실적 2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국민은행이 4조5168억원, 신한은행이 4조4862억원으로 국민은행이 두달만에 1위를 탈환했다.

3월에는 국민은행이 더 큰 보폭으로 1위 굳히기를 하는 모습이다. 3월말 기준 국민은행이 4조 6076억원으로 신한은행이 4조 5285억원을 기록, 791억원 차이를 벌였다.

이는 올 들어 국민은행이 2516억원의 적립금을 유치할 동안 신한은행은 837억원이라는 절반도 안되는 적립금을 쌓은데서 차이가 벌어진 것.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평달 적립금은 의미가 없다”며 “신한은행의 경우 확정급여형(DB)이 국민은행 적립액보다 8000억원 더 많다. DB는 연말에 수익이 한꺼번에 들어오기 때문에 연말 기준으로 봐야 더 객관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평달에서 국민은행에게 실적 1위를 내줘야 했던 신한은행은 연말기준 퇴직연금 실적에선 1위를 차지했다.

또 신한은행 측은 퇴직연금 자산관리 기준 실적을 강조했다.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 계약은 고객들이 안정성을 택해 연금을 맡긴다는 의미다. 퇴직연금은 실제로 어디에서 운용을 해주는가의 문제가 중요하다. 운용관리 계약이 높다는 것은 고객들이 수익성을 잘 올려줄 수 있는 회사에 믿고 맡긴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운용관리계약 기준이 좀 더 객관적 지표다”라고 설명하며 “퇴직연금의 주요한 업무의 90%를 운용관리에 들어간다. 퇴직연금은 상품이라기보다 제도적 성격에 가깝기 대문에 운용관리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 계약기준은 퇴직연금 부담금을 수령하고 보관ㆍ관리하며 급여를 지급하는 계약기준을 말한다. 운용관리 계약기준은 퇴직연금제도 운영에서 제도설계, 적립금 운용방법(금융상품) 제시, 연금계리, 운용현황 기록ㆍ 보관ㆍ통지 등의 업무를 말한다.

한편 퇴직연금 시장은 2015년까지 1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금융권들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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