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철강금속업에 대해 올해 하반기 업황 반등 신호를 확인하기 전까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실적안정성’을 투자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세아베스틸과 현대제철을, 차선호주로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를 각각 제시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관제철소와 전기로업체 모두 마진이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전망으로 철강재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2분기 이후 철강 마진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성수기에 진입하는 철강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중국의 공급과잉과 철강 가동률이 8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시황 개선이 쉽지 않다”면서 “추세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건설업 등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수급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비철금속 산업에 대해서도 “2분기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횡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중국 내수 수요 반등 여부가 회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