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지역대학 살리기’ LINC 사업에 3500억원 지원

입력 2012-04-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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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50명씩 국립대학 교원 정원 확충…학사편입 선발 비율 축소 등 편입학 제도 개선

지역대학 육성을 위해 올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되고 사업비도 기존 182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향후 5년간 매년 150명씩 국립대학 교원 정원이 확충되며 학사편입 선발 비율은 당해 연도 입학정원 2%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5% 이내로 각각 축소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대학 발전 방안(시안)’을 16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역대학 육성을 위한 3대 중점과제로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지원 강화 △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먼저 대학과 전문대학에 지원되는 기존 LINC 사업의 사업비를 350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51개교에서 60개교로 확대한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술이전 및 사업화하기 위한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에 특화된 성과확산형 LINC(A-LINC : Advanced LINC) 사업을 신설해 6개 대학에 180억원을 지원한다.

또 대교협에 대학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역대학의 창업 및 취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대학의 자율적 산학협력 체제 구축을 위해 국립대학 교원도 늘어난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150명씩 국립대학 교원 정원을 확충하고 2025년까지는 교원 확보율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Global PhD. Fellowship)의 지역인재 트랙을 신설한다. 지역인재 트랙 선발규모는 2013년 30명에서 2016년 1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대학 학생들에 대한 국가지원 장학금 지원도 확대한다. 국가지원 우수장학금(이공계·인문사회계)의 비수도권 지원비율을 2012년 51%에서 2013년 70%까지 확대하고 비수도권 학생들에 대한 근로장학금 지원비율은 2013년 이후에도 7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편입학을 통한 지역인재 유출 현상이 늘어난다는 지적에 따라 편입학 실시 횟수 축소 등 편입학 제도도 개선한다.

현재 전임교원 확보율에 따라 산정하던 일반편입학 여석을 4대 교육여건 지표(교원확보율, 교사확보율, 교지확보율, 수익용 기본재산)와 연동하도록 개선하고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을 제외한 후기편입학 전형을 폐지한다.

당해 연도 입학정원의 5%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이던 학사편입 선발 비율을 당해 연도 입학정원 2%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5% 이내로 각각 축소한다.

이밖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의 5대 과기대 간 상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과학벨트와 지역대학 간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번에 발표한 지역대학 발전 방안은 지역대학 시대를 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국립대학 발전 추진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 각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후 오는 6월 대학현장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담아낸 지역대학 발전 방안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오는 20일 충북대에서 열리는 ‘지역대학 현장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에 발표된 시안에 대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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