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 면적이 전년도에 비해 여의도(2.9㎢) 면적의 40배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면적이 지난 1990년 보다 4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해양부는 지적공부에 등록된 토지를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부록 등 분류한 2012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 면적은 전년(10만33.1㎢)에서 115.1㎢ 늘어난 10만148.2㎢로 조사됐다. 이는 1년간 여의도 면적의 40배 만큼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국토면적이 증가한 이유는 미등록 토지 등록이나 토지대장복구, 경계정정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강원도 철원군 DMZ의 토지대장 복구 및 신규등록이 9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새로 연감에 포함된 전국의 100대 도서 총면적은 522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위는 제주도(1833㎢), 100위는 경남 통영시 용초도(3.4㎢)로 조사됐다. 1위와 100위의 차이가 539배로 확인됐다.
특히 현재 국토 전체 면적 대비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면적은 지난 1990년 대비 약 4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거주방식 변화와 집합건물의 거래가치 상승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전년(2010년) 비해 밭(+0.25%), 공장(+4.3%), 도로(+2.0%), 하천(+0.3%) 등이 증가한 반면, 논(-0.10%), 임야(-0.74%), 염전(-0.31%)은 감소했다. 지목별 면적은 임야가 국토의 약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광천지가 5247.3㎡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목 별 증감추이 중 눈에 띄는 것은 공장용지로 지난 1990년 대비 약 3.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산업단지 개발 등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공장용지 면적은 비수도권이 수도권의 3배 이지만 상승폭에 있어서는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도권이 49%로 늘어 36% 증가한 비수도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좀 더 많은 국민이 지적통계연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총 499개 기관에 배포하던 것을 883개로 확대해 각급 대학과 중앙 및 지방 언론사까지 두루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