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기획사 사기 고백…열받은 '융드옥정', 아들위해 'OJ기획' 차려

입력 2012-04-11 12:20수정 2012-04-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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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승승장구')

가수 하하가 어머니가 직접 차린 'OJ기획'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사연을 공개했다.

10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는 가수 하하가 출연한 가운데 어머니 김옥정 씨가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김옥정 씨는 아들 하하가 데뷔 전 기획사 사기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하하의 말에 강남의 한 기획사를 찾아갔는데 그 곳에서 하하를 보고 '발라드 가수로 키우면 물건이 되겠다'고 해서 맡겼다. 그런데 청소나 심부름만 시키더니 나중에는 돈까지 요구했다"며 결국 사기를 당한 뒤 기획사를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자신의 이름을 따 'OJ 기획사'를 직접 차리고 하하를 키우기 시작했다.

김옥정 씨는 "내가 기획사 대표, 딸 쥬리가 매니저를 맡아 가수 하하를 챙겼다"며 "방송국에서 장비를 지원받아 이태원에서 만원을 주고 외국인을 섭외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건 아들도 모르는 일인데 방송국을 돌아다니며 PD들에게 음반 홍보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촬영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요즘 뮤직비디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