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24시] "에너지 절약" G밸리 기업 뭉쳤다

입력 2012-03-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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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제휴 공동사업 추진

▲삼성물산은 지난 2월 14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K-MEG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및 관계자들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K-MEG 사업추진 점검 워크숍’ 을 개최했다.
지난해 2월 대기업과 G밸리 중소기업들이 산업단지 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뭉쳤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효율, 에너지 그리드 관련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추진한 ‘코리아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K-MEG)’ 사업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삼성물산과 제휴를 맺고 중소기업들이 기술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결과다.

서울산업단지에서 실질적인 대·중소 상생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MEG 사업은 지경부,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에서 추진 중인 ‘미래산업선도기술 5개 과제’ 중 스마트그리드 관련사업으로 서울산업단지 내 다수 IT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삼성물산을 주관으로 한 컨소시엄은 산단공을 비롯해 KT, LG이노텍, 효성, 서울대 등 43곳이 참여했다. 선정된 G밸리 입주기업은 성호전자, 선도소프트, 산일전기, 에어텍시스템, ABI시스템, 에코시안, 엑스프라임, 오경컴텍, 와이피피, 지산소프트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산업단지에 △에너지 사용량 분석 기술 △공장의 폐열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 △플라즈마를 이용한 석탄 가스화 기술 △공장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에너지 사용·운영 최적화 기술 등을 적용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으로 약 140억원 가량이 집중 투자된다. 대상은 1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30여개 및 기타 건물로 향후 2, 3단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한 에너지 절감목표는 약20~30%로 10년 후 30개 빌딩을 통해 300억원(매출액 기준)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산단공 관리 48개 단지 확대 적용 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절감이 가능해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K-MEG 사업이 진행되면 대다수 G밸리 입주기업들이 상당한 편익을 맛보게 될 전망이다. 우선 산업단지가 국책 과제 실증 단지로 선정된 만큼 연구비가 지원될 뿐 아니라 입주자들의 비용 부담은 전혀 없다.

또 G밸리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인한 동반 홍보 효과도 예측된다. 이 외에도 입주기업들은 △우수 인재 확보 △투자 유치 활발 △매출 향상 등의 동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기술력 갖춘 해당 중소기업의 기술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공동기술 개발 등 상호 협력을 통해 개별 기술의 적용이 아닌 통합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등 산업단지개발과 관련 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시장도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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