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며 매매시장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재건축시장은 소형주택 비율확대, 용적률·종상향 보류 등 정책기조 변화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0.07%) △신도시(-0.01%) △수도권(-0.01%)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값이 하락한 가운데 △송파(-0.19%) △강동(-0.15%) △강남(-0.1%) △구로(-0.09%) △서초(-0.07%) △양천(-0.06%)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신도시 거래시장도 잠잠했다. △분당(-0.02%)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평촌(-0.01%)도 거래가 없는 가운데 일부 저가의 중대형 아파트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도 거래시장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 △과천(-0.06%) △양주(-0.03%) △화성(0.03%) △고양(-0.02%) △의왕(-0.02%) △성남(-0.02%) △수원(-0.02%) 등이 소폭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 주에 이어 내렸다.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강남(-0.22%) △강동(-0.16%) △도봉(-0.07%) △송파(-0.06%) △노원(-0.05%) △양천(-0.05%) △용산(-0.04%) △은평(-0.02%)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한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도심과 인접해 있는 지역은 소형 중심으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금천(0.14%) △구로(0.07%) △관악(0.05%) △중(0.05%) △동대문(0.04%) △동작(0.04%) 마포(0.04%) 등이 올랐다.
신도시 역시 전세 거래가 뜸했다.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 △산본(-0.01%)이 미미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국지적인 움직임을 제외하면 조용하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따라 소폭 오름과 조정이 엇갈렸다. △인천(0.02%) △시흥(0.02%) △남양주(0.01%) △성남(0.01%) △수원(0.01%) △평택(0.01%)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부천(-0.02%) △광명(-0.01%) △고양(-0.01%) △안양(-0.01%) △파주(-0.01%)는 미미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매물이 많진 않지만 전세거래 속도가 더뎌지며 일부 전셋값이 조정됐다. 부천은 전세를 찾는 문의가 적어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전반적으로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주춤해지면서 전세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저가 지역과 상품을 찾아서 실속 계약에 나서면서 당분간 저가 지역은 소폭 오름, 급등 지역은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