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병기’ 드라이버 바꿔 ‘장타자’ 되볼까

입력 2012-03-16 09:41수정 2012-03-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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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바꿔~”다. 골프시즌을 맞아 골프숍을 찾는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보다 멀리’를 꿈꾸며 신무기를 구입하기위해서다.

발맞춰 메이커들은 ‘짜릿한’ 장타(長打)를 소망하는 골퍼들을 위해 첨단 신기술로 중무장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드라이버가 ‘지능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것. 한동안 신소재와 헤드크기로 전쟁을 벌였던 드라이버는 이제 튜닝과 컬러가 대세다. 무게 배치와 조정기능이 강화됐고 공기역학적 디자인, 시각적 매력을 풍기며 혁신적인 고성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톡톡 튀는 것은 튜닝. 골퍼 스스로 탄도조절을 하게끔 헤드와 샤프트를 분리하거나 조립하기도 하고, 날렵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스윙스피드를 높이는 등 ‘갖고 싶은’ 신형 드라이버가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드라이버 여행을 떠나보자.

“소비자들은 여전히 편안한 드라이버를 찾습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신형 드라이버중 가격대비 성능이 우승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젝시오7과 캘러웨이 레이저,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등이 선호도가 높습니다. ”(아베골프 김윤웅 부장)

드라이버 신제품은 치기 쉽고, 거리가 좀더 나가고, 방향성이 정확하다는 주장과 이론에 맞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컬러면에서 블랙과 화이트 헤드의 맞대결도 볼만하다. 전통적으로 블랙을 선호하지만 지난해부터 프로골퍼들이 사용하면서 화이트 열풍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불어 닥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핑크나 블루, 퍼플 등의 컬러도 골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비밀병기는 역시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가 번갈아 가며 내놓고 있다. 이때문에 다른 메이커들도 신형 드라이버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캘러웨이 레이저 피트’는 나사형태의 웨이트 조합을 통해 헤드의 무게를 변화시켜 드로, 페이드, 스트레이트 등 원하는 구질을 만들어 낸다. 또한 오픈, 스퀘어, 글로즈 등 앵글변화로 정확성과 탄도를 높여준다. 에어로다이나믹 설계로 공기저항을 14% 감소시켜 스윙스피드를 극대화시켰다는 것이 캘러웨이측 설명이다.

‘테일러메이드 R11S’는 튜닝을 걸작품. 세팅이 80가지로 증가했다. 화이트열풍을 몰고온 이 드라이버는 실제보다 2% 더 크게 보인다. 헤드와 샤프트를 분리시켜 8가지 포지션으로 탄도조절이 가능하다. 라이, 로프트, 앵글각을 골퍼가 직접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던롭의 ‘젝시오7’은 샤프트 길이는 줄인 역발상이 먹혔다. 같은 조건에서 헤드 무게를 늘려 스윙스피드를 증가시켜 거리를 늘렸다는 이론이 잘 맞아 떨어진 제품. 특히 경량화된 샤프트와 무게중심을 그립쪽에 이동시켜 최적의 중심변경을 실현했다. 가벼워진 샤프트 대신에 헤드 무게를 5g이나 늘리면서 관성모멘트를 높여 편안한 스윙과 함께 부쩍 늘어난 비거리에 감탄한다.

‘아담스 스피드 라인 패스트 21’는 비행접시 모양의 디자인으로 스피드라인 완결판. 첨단 공기역학기술을 적용한 디자인의 헤드는 공기 저항을 무려 14%나 감소시켜 스윙스피드를 3mps(시간당 3마일) 늘려준다. 현존 하는 드라이버 중에서 최고의 비거리를 낼수 있는 과학적 기술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아담스측 설명이다. 280야드 이상 날리는 여자프로계의 ‘절대강자’ 청야니(대만)가 사용하면서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핑 드라이버는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핑크빛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끈 제품이다. 신제품 ‘핑 G20’은 관용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초경량 합금소재로 헤드의 여유중량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관성모멘트를 높여준다. 특히 솔부분에 웨이트패드를 장착해 높은 타출각을 높였고 스핀을 최대한 줄여 스트레이트나 드로구질로 거리를 증대시켰다.

‘투어스테이지 Vi-Q’는 다소 감성적이다. 뉴임팩트관리시스템으로 제작됐다. 안정된 스윙에 비거리를 늘린 ‘스테이블 모션 디자인, 비거리와 정확성을 추구한 ‘지능형 터보페이스’, 그리고 기분좋게 스윙하는 ‘트리플 터보 러버’로 돼 있다. 이는 다운스윙부터 임팩트까지 스윙을 정확하게 해줘 볼이 똑바로 맞게끔 해주는 기술지원이다.

야마하는 악기기술을 접목시켜 타구음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 ‘야마하 인프레스X’는 장타전용 샤프트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팁 웨이트 시스템’을 샤트트에 도입해 임팩트시 비틀림(토크)을 최대한 방지해준다. 샤프트 아래부분에 5cm 텅스텐 시트를 넣어 제작했다. 이것이 토크를 방지해 에너지전달을 최대화해 헤드진행을 막는 1m/s의 초속현상이 나타난다. 이로인해 거리를 더 나게 해준다는 이론이다.

‘PRGR 에그버드’46.5인치의 장척샤프트지만 전체 무게가 261g. 스윙에 무담을 느끼는 골퍼를 위해 최대한 경량화시켜 헤드스피드를 향상시켰다. 스윙도 편하고 거리도 늘리기위한 극단적 무게다. 헤드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그만큼 컨트롤이 어려워 미스 샷 비율이 높다는 장척드라이버의 단점을 가벼운 무게와 밸런스로 보완했다는 게 PGGR측 설명이다. 기존 그립보다 둘레를 약 7% 굵게 제작한 전용그립을 장착했다.

‘다이와 온오프 TYPE-D’는 뛰어난 기능미와 세련미를 겸비한 외관부터 드라이버의 품격을 높여준다. 솔 부분에 ‘파워 브리지’와 ‘오큐브 디자인’을 채용해 헤드의 강성을 향상시켰다. ‘와이드 하이퍼 이펙트 페이스Ⅲ’와의 상승효과로 스핀을 줄여 장타를 가능하게 한다. 또 백 사이드 측을 더욱 무겁게, 페이스 측을 반대로 가볍게 함으로써 관성모멘트를 크게 해 정확성을 높였다는 것이 온프측 설명이다.

‘코브라 지엘(ZL) 앙코르’는 디자인과 성능이 튄다. 클럽페이스 정중앙을 기준으로 위, 아래 경사각이 다른 ‘듀얼 롤‘이라는 새로운 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기술이 돋보인다. 이로 인해 볼이 어느 부분에 맞더라도 멀리, 똑바로 날아간다는 코브라측 설명. 더욱 뛰어난 비거리와 관용성은 기본이고 카본 소재 크라운과 솔, 5%가 커진 티타늄 보디와 페이스가 최적의 무게중심을 구성해 관성모멘트를 최대한 끌어 올렸다.

‘마쓰구 시크릿 웨폰’은 45년 역사의 에티모사 클럽명장 다케시 미야자와가 근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의 시니어를 겨냥해 제작한 것이 특징. 헤드는 2피스, 페이스는 일본JEF(NKK)의 고탄성, 고반발 소재인 SP700 베타 티타늄을 사용했다. 포지드 공법으로 제작한 이 클럽은 초박막(超薄膜) 샬로우페이스로 디자인해 볼을 치기가 쉽다. 편안하게 휘두르기만해도 잘 맞고 비거리가 난다는 평가. 중심심도가 낮아 임팩트시 볼이 보다 멀리 날가가는 최적의 탄도를 형성한다. 또한 폭은 줄이고 길이는 늘려 스위트스팟을 기존 클럽보다 2.3mm 더 확장시켰다.

예스 제임스 드라이버는 무엇보다 치기 쉽다는 것이 특징. 헤드소재는 6A-4V 티타늄이다. 일본 골프클럽 장인이 디자인한 이 클럽은 내측은 CNC 특수공법으로 제작됐고 중심 심도를 최대한 낮게 설계한 샬로 페이스 디자인으로 초보자는 물론 시니어도 편안하게 칠 수 있다.

460cc의 대형 헤드와 초경량으로 제작돼 편안한 스윙, 넓은 스윙 스팟으로 안정감 있는 샷, 높은 관용성을 통해 최대의 비거리를 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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