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식탁까지…이제는 식품도 국제표준으로

입력 2012-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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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글로벌 식품안전, ISO 2200’ 설명회 개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식품안전, ISO 2200’ 설명회를 개최했다. 식품안전경영의 중요성 홍보 및 식품업계의 경영시스템 선진화 유도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기표원은 지난 2006년부터 국민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안전을 위해 국제표준인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시리즈를 KS 표준으로 제정, 국내 식품업체에 보급하고 있다.

ISO 22000은 세계적으로 동일한 국제표준으로 식품업체가 생산농장에서부터 택배회사, 소비자 식탁까지 이어지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위해요소를 관리해 식품안전방침·목표, 내부감사, 경영검토, 시정조치 등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포함되어 있는 시스템 인증이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 육가공품, 유제품, 두부, 곡물, 장류, 식품 포장용기 등 식품 분야에 총 망라 돼 있지만, 작년말 기준 국내 인증업체는 총 159개 업체로 전체 식품업체 중 약 0.7%에 불과하다.

기표원은 식품 제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내수 위주의 산업으로 자율적인 ISO 22000 인증에 대한 적용의지와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2009년부터 표준기술력 향상사업을 통해 국내 식품업체에 ISO 22000에 관한 시스템 구축 기술지원, 표준 매뉴얼개발 등의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ISO 22000 인증을 받은 업체 제품은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식품 생산업체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한다는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수출시장의 판로개척 등 경제적인 이익도모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호주 및 중국 등 외국은 2006년부터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슬로건을 걸고 ISO 22000이 시행·정착되고 있다. 특히 중국, 그리스, 터키의 인증건수가 증가추세에 있다.

기표원은 국제 교역시장의 급속한 개방화 속에 식품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식품 안전사고의 빈도나 심각성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수출 판로개척, 품질향상 측면에서 ISO 22000 시스템 구축이 국내 식품산업에 시급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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