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유사석유 추방 앞장선다

입력 2012-02-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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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도 신고포상금 추진…정품 인증으로 신뢰 강화 나서

정유업계가 유사석유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신고 포상금 제도 등 직접적인 자구책을 마련, 소비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부쩍 신경 쓰는 모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 15일부터 유사석유 신고 포상금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유사석유를 파는 주유소를 신고하면 SK에너지가 최초 신고자에게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이번 포상금 제도는 SK에너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정품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한 소비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SK에너지의 유사석유 관련 신고 포상금 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SK에너지 본사 임직원들이 직접 지역 주유소들을 돌며 유사석유를 적발해 왔지만 인력 및 시간 제약으로 인해 많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SK에너지는 이번 포상금 제도로 유사석유 적발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포상금 제도 추진 이유는 우리 소비자들에게 SK에너지 기름엔 믿음이 간다는 ‘안심주유’ 이미지를 키우는 데 있다”며 “향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향후 신고포상금 제도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일선 주유소에 홍보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정유업계 최초로 유사석유 신고 포상금 제도를 만들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역시 신고된 주유소의 기름이 유사석유로 판별되면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실제 현대오일뱅크는 하루 평균 2~3건의 의심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포상금 제도 도입 초기엔 15일 만에 40여건의 의심 신고를 받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속에서 정유사들이 자사의 적극적인 정품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석유관리원이 지급하는 20만원의 25배에 달하는 500만원을 포상금으로 책정, 소비자들의 호응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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