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여대생 국제인턴, 큰 물에서 놀아라

입력 2012-02-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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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국제전문 여성인턴 제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국제전문 여성인턴 제도’는 여성가족부가 차세대 전문여성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제인턴십 제도다. 2011년까지 국제전문 여성인턴으로 선발된 인원은 총 196명으로 이 가운데 163명이 UN본부, OECD, ILO 등 국제기구에서 인턴십을 경험했다. 이밖에 171명은 국제회의와 행사에 참가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구제전문 여성인턴 11기 발대식.

인턴으로 선발되면 UN, APEC등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해 국제기구 활동을 경험할 수 있고 국제회의 실무경험을 익힐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대학원 재학생(대학원 진학 예정자도 가능)이며 일정 점수 이상의 영어 실력(TEPS 828점/TOEFL CBT 263점/IBT 107점/TOEIC 900 이상)이 필요하다.

매년 9~12월 중에 인턴모집 공고가 나오며 올해는 12월에 공고를 해 선발이 완료됐다.

선발은 1차 서류전형 및 인턴십 참가계획서를 통해 성적 우수자 순으로 80명을 뽑는다. 동점자가 있을 경우 전원 합격처리해 2차 면접을 진행한다. 2차에서 국어와 영어 면접을 통해 40명을 뽑는데 대기 인원으로 10명을 추가 선정한다.

집안 환경이 어려운 대학원생들이라고 꺼릴 필요가 없다. 4인가족 기준으로 최저생계비 120%에 해당하는 지원자와 저소득층 가운데 취업취약계층은 건강보험료 납입액 150% 이하에 해당하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이렇게 선발된 인턴들은 UN 본부, UNCP, UNESCAP 등의 국제기구 인턴으로 진출 시 무보수로 일한다. 하지만 여성대부가 이들에게 6급 공무원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해 왕복항공료, 숙박비, 식비, 체제비 일부 등을 지원한다.

국제인턴십에도 트렌드가 있어 지원자들이 최근에는 본부보다 현장을 선호하고 있다. 이들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주간의 공식 교육을 거친 뒤 유엔기구의 TO가 나면 최장 6개월 동안 파견된다. 인턴십을 마치고 난 후에도 여성부의 관리 아래 멘토링이 이루어져 인맥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여성부 관계자는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지만 경쟁률은 높지 않아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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