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애써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이 30%대에 그쳐 정부 지원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 3만2944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도 기술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9~2010년 동안 업체당 평균 5.7건의 개발이 시도돼 성공률은 57.1%(3.3건), 사업화율은 37.7%(2.2건)로 각각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의 기술개발로 인한 매출효과는 2009년 14.9%에서 2010년 16.8%로 1.9%p 증가했다. 수출효과도 18.9%에서 20.8%로 1.9%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자금 부족’(30.0%)과 ‘인력확보 곤란 및 잦은 이직’(26.1%) 때문에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업화 추진 시에도 ‘자금 부족’(38.2%)에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응답 업체의 82.2%는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소제조업체의 기술개발 투자액은 평균 3억8100만원(2010년 기준)으로,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은 2009년 3.5%에서 2010년 3.7%로 0.2%p 증가했다.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기업자체 조달’(82.5%)이 가장 많았고 ‘정부출연금 및 보조금’은 11.3%으로 나타나 과거 90%수준에 이르던 기업 자체조달 비중이 정부 R&D지원 확대 등으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개발 전문 인력은 평균 4.5명으로, 소기업일수록 기술개발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