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파 원인은 북극의 고온현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기후예측센터(CP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북극을 감싸고 도는 제트기류의 세기인 북극진동지수(AOI)는 올 겨울 들어 계속 양(+)을 기록하다가 지난달 21일부터 음(-)으로 하락했다.
북극의 기온이 낮으면 한기 덩어리를 감싸고 회전하는 제트기류가 강해져 차가운 공기가 회전 소용돌이 안에 갇히게 되는 반면 북극의 기온이 높아지면 제트기류의 회전력이 약해져 찬 공기가 북반구 중위도까지 남하하게 된다.
비교적 큰 추위 없이 지나는 듯하던 이번 겨울이 2월 들어 기습적인 한파를 맞이한 데에는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동유럽 지역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다가 최근 며칠 동안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와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