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갑부터 확인하라
어떠한 일이든 정답은 없지만 기본은 있는 법이다. 말하자면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인 셈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도 이른바 금융투자 필수항목이 있는 셈이다. 100세 시대의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적어도 40대부터, 늦어도 50세가 되는 그 해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100세 시대를 풍요롭게 누리기 위해서는 준비된 사람만이 축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 항목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의 소득과 비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소득 한도를 넘어서는 비용 지출을 지속할 경우 은퇴 후 자산 고갈이 불가피해서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는 확정소득과 신뢰할 수 있는 소득, 변동성이 있는 소득, 잠재소득 네 가지로 분류해 은퇴 후 비용과 일치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교육센터는 노후 생활자금을 균형 있게 금융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면 원금을 잃는 리스크가 크지만 보수적인 운용도 노후자금이 풍족해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투자수익의 1% 차이가 노후생활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연금 등 확정소득이 필수비용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경우엔 다른 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 투자를 고려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것은 증권사 등의 월지급식 상품과 보험권의 즉시연금 등이 꼽힌다. 자신의 투자성향, 노후 생활비 부족분 등을 감안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자산 운용은 은퇴 후 자산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돈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노후 대비용 자금을 충분히 마련한 사람도 단지 현금만 보유한다면 그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