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대비 56.4% 감소한 2857억원에 그쳐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기본료 인하로 인한 수입감소,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마케팅비 과다지출,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위한 투자 등이 겹친 탓이다.
LG유플러스는 30일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총 수익 9조 2563억원, 영업수익 6조 418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8.9%,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4% 감소한 285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기본료 인하 등 악재가 겹쳐 직전분기(950억) 대비 57.3% 감소한 40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가의 LTE 단말 판매 확대에 따른 상품구입비 등의 영업비용 증가로 인한 탓”이라며 “합병효과를 제외한 가이던스 기준으로는 전년동기(403억원) 대비 134.4% 개선된 945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LTE사업 올인으로 인해 무선사업부문 성장은 탄력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LTE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가입자 확산으로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2분기부터 가입자당매출(ARPU)이 매분기 상승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매출은 1분기에는 2만9595원에서 2분기에는 3만195원, 3분기에는 3만431원, 4분기에는 3만841원까지 올랐다.
전체 가입자중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도 3분기 32%에서 4분기 41%로 늘었으며, 특히 LTE가입자는 연초 목표치인 50만명을 훌쩍 넘긴 55만명을 유치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가입자 증가추이는 일평균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2년 LTE 전국망을 바탕으로 400만 LTE 가입자를 확보, 무선매출은 물론 TPS, 기업데이터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LTE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 LTE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TE 전국망, 탈통신, 그리고 한층 진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더불어 4분기 VoLTE 서비스 출시를 통한 진정한 ALL-IP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