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면 대사증후군 위험 20% 높아

입력 2012-01-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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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골고루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비만도 편식하는 사람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2001~2008년까지 우리나라 성인 6640명의 식사 패턴과 대사증후군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체대사와 관련된 5가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중, 저HDL콜레스테롤혈증) 구성요소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조사 대상자의 식습관을 골고루 먹는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식습관과 대사증후군 발생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은 흰쌀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23% 적었다.

또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은 ‘아주 치우치게 먹는 집단’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이 4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 16% 각각 적었다.

 ‘가장 골고루 섭취하는 집단’의 식사패턴을 보면 △잡곡밥(하루 2∼3회) △김치와 채소(하루 6회 이상) △생선 및 해산물(하루 2회) △해조류(하루 1회) △콩(하루1회) △육류 및 달걀(하루 1회) △과일(하루 1회) △유제품(1일 1∼2회) 등을 다양하게 섭취했다.

반면 ‘아주 치우치게 먹는 집단’은 흰쌀 밥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질수록 잡곡밥이나 채소의 섭취가 줄었고 생선 및 육류 등 단백질식품의 섭취도 낮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사패턴이 중요하다”며 “어릴 때부터 편식을 피하고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접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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