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3일 기상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일부 소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서부 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내려 오전 9시30분 제주를 출발해 추자도를 거쳐 목포로 가려던 핀크돌핀호와 오전 8시 완도를 출발해 제주에 오려던 한일카페리3호가 결항했다.
다만 이들 소형 여객선을 제외한 한일카페리1호 등 대형 여객선은 정상 운항됐다.
본섬과 부속 섬을 잇는 연안항로인 모슬포∼가파도∼마라도 노선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돼 여객선 운항이 모두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1100도로 구간은 대ㆍ소형 모두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하고 25일 저녁까지 곳에 따라 10∼25㎝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