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뜬다…작년 FDI 사상 최대치

신평사 무디스·피치, 최근 인니 신용등급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

인도네시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보다 20% 급증한 193억달러(약 22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태국 등 다른 이웃국가에 비해 법과 제도, 인프라 등 투자환경이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몰렸다는 것은 그 만큼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낙관적 관측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WSJ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함께 2억명이 넘는 소비시장을 갖고 있어 경제개혁 등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일본, 미국, 네덜란드와 한국이 뒤를 이었다.

무디스와 피치 등 신용평가사가 최근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을 기존 투자부적격 등급인 ‘Baa3’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a1’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피치도 지난달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B+’로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8년 중 7년간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6%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올해도 외국자본이 인도네시아로 몰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투자조정청은 올해 FDI가 지난해보다 25%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30억달러를 투입해 오는 2013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제철소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본 스즈키 자동차는 7억7900만달러를 들여 엔진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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