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겨울방학 자녀 독서 지도법
특히 최근에는 독서 이력이 입학사정관제의 중요 평가 항목이 되고 특목고 및 대학 입시에서 사고력과 풍부한 배경지식을 요하는 논술과 토론, 면접 등이 평가 기준이 되면서 독서는 더욱 중요해졌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의 올바른 독서 지도를 위해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좋은책어린이 김주한 부서장의 조언을 통해 정리해봤다.
◇아이의 시각으로 소통하기 = 아이의 책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소통하고 서로에게 신뢰를 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부모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기주도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김주한 부서장은 “먼저 책 읽기에 들어가기 전 아이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책 제목 등을 보면서 아이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을 떠올려 보게 하거나, 부모가 자녀의 나이 때 겪었던 경험이나 이야기를 들려주면 자녀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화책 통해 토론능력 길러줘야 = 동화책은 아이의 토론 능력을 기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래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쉽고, 간접 경험을 통해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주한 부서장은 “토론 연습을 하기 위해 부모는 먼저 아이에게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며 “마치 아이가 또래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일명 부모의 ‘바보 작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아이가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한 내용을 부모가 일부러 틀리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틀린 것을 바로 잡으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보다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또 아이에게 해석적 질문을 던질 때에는 인물, 사건, 배경의 세 가지 관점을 염두하고 질문을 만드는 것이 좋다.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동화 속에서 벌어지는 핵심적인 사건, 등장인물이 처한 주변 환경을 생각하면 질문을 만들어 내기가 쉽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아이에게 답하기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러운 질문이 반복되면서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답을 하게 되고 향후 아이가 자신의 의견과 근거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