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등의 반란] 양보다 질…’내실경영’한목소리

입력 2012-01-12 08:19수정 2012-01-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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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토니모리·스킨푸드

브랜드숍 시장재편이 이뤄지면서 중위권 브랜드들은 모두 ‘내실경영’이란 공통의 키워드를 내세웠다. 이제 매장수 확대가 아닌 제품의 질과 매장의 서비스를 높인 내실경영에 주력해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네이처 리퍼블릭 관계자는 “신규 및 충성고객을 높이고 점당 매출 증대에 주력헤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 및 전면적인 디자인 리뉴얼, 인테리어 리뉴얼에 총력을 다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올해 매출 목표액 1200억, 국내 매장수 300개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토니모리도 질적인 성장과 안정을 택했다. 도태되기 보다는 내실 경영으로 현재의 기반을 다져 점차적으로 순위 상승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재범 토니모리 마케팅 팀장은 “올해는 규모의 팽창보다는 2009년부터 지속해온 높은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질적인 성장과 안정성에도 중점을 둘 계획” 이라며 “그동안 비중이 높지 않았던 광고 홍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목표 매출액 2500억원(소비자가 기준), 브랜드숍 top5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킨푸드도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차별적인 브랜드 콘셉트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소비자 신뢰 강화를 통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와 우수한 품질력으로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이 스킨푸드의 강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브랜드샵 시장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있는 경영(매장당 수익성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숍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해외 시장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도 한몫 차지함에 따라 브랜드숍의 글로벌 경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샤는 현재 전세계 23개국에서 약 99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해외 매장 1000개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해외 21개국에 약 600여 개 매장을 확보한 상태며 스킨푸드는 약 280여개, 에뛰드는 150여개점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이미 진출한 6개국(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외에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3개국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며, 이니스프리도 올해 상반기 중국 대륙을 공략한다.

김 교수는 “한류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주력하던 화장품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해외로 확대경영을 펼친 기업들의 승전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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