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012년도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320만TEU의 컨테이너 수송을 목표로 세웠다고 11일 밝혔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본사 임직원과 해외 주재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서비스 경쟁력, 마케팅 경쟁력,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해운 불황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1TEU는 20피트 규모의 컨테이너 1개를 가리키는 단위로 320만개의 컨테이너를 일렬로 나열하면 약 1만9200㎞. 이는 지구 반 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이자 현대상선이 지난해 수송한 297만TEU보다 8% 증가한 수치다.
현대상선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신규 선박 투입과 신규 항로 개설, 영업망 확대, 운항관리 비용절감 등의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세계 최대 해운연합 'G6'를 통한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인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다음달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에 새로 투입하고 흑해 등에서 새 항로를 개설한다.
또 비컨테이너선(벌크·LNG·유조선 등) 부문에서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신규화물을 개척하고 연료유 절감 활동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