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범서방파’의 두목 출신인 김태촌씨가 이름을 속이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관계자가 “김씨가 갑상샘 치료를 위해 지난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이 병원 12층 특실에 한 달째 머물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현재 최양석 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하 조직원들의 경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샘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병원 측에 스스로 입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번 입원전 한 중견기업인의 부탁을 받고 모 기업 대표에게 사업 투자금 25억원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수차례 협박한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의 수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