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시 카타르산으로 대체

입력 2012-01-0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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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제한될 경우 카타르에서 대체 물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8일(현지시간) 도하에서 카타르의 압둘라 알 아티야 부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카타르에서 원유를 필요한 만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겐바 외상은 이란산 원유 도입에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원유 물량을 확보하고자 걸프 연안국을 순방 중이다.

이는 또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따라 대체 도입처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일본은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12%를 카타르에서 들여왔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카타르는 일본에 LNG도 수출하고 있는데 일본은 카타르산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카타르는 작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현지 원전이 가동을 중단하자 일본에 대한 LNG 공급량을 확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알 와탄은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일본이 사우디 측에도 원유를 추가로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5일 “각국이 이란산 원유 의존도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해,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수입을 중단하기 위한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 12월 3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국방수권법안에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경제 주체에 대해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 조항을 포함하면서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지 말라고 각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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