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도 주식처럼 거래한다…이르면 3월말 석유시장 개장

입력 2012-01-06 06:11

석유제품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열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석유제품 유통 구조 개선과 가격 합리화를 위해 오는 3월말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장한다.

외국에서는 투자 목적의 석유 선물 시장이 이미 활성화돼 있지만 실수요 목적의현물 시장은 거의 없다.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에는 석유 정제업자, 수출입업자, 대리점이 공급자로 참여하게 되고, 개인은 참여할 수 없다.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참여하는 공급자에 대해서는 공급가액의 0.3%를 세액 공제해주는 인센티브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초기에는 각각 4∼5개의 석유 정제업자와 수출입업자, 50개 정도의 대리점이 참여할 것으로 거래소는 보고 있다. 주유소는 전국 약 1만2000개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3000∼4000개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되는 종목은 각 정유사들의 휘발유, 경유 등이고, 거래 단위는 2만리터이며호가 단위는 리터당 0.5원이다. 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