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코스닥 시장 대응법

입력 2012-01-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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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분석> 국내-미국 시장 동조화 현상

미국 시장은 역시나 강했다. 차익매물에 의해 조정이 나오다가도 미국발 경기회복 호재에 의해 재차 밑꼬리를 달아주는 등의 형태를 근래 들어 자주 연출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지난 10거래일간 전고점을 뚫고 6% 가까운 상승을 이루어냈다. 유로존 악재 이벤트를 앞두고 자체적인 모멘텀으로만 이렇게 상승한다는 것은 상당히 강한 장을 의미한다.

장초반 미국시장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설, 유니크레딧 자본 확충용 유상증자의 엄청난 할인률, 프랑스 국채입찰 우려 등 유로존 악재가 쏟아졌지만, 장중반 발표된 작년 11월 미국의 공장재수주실적이 항공과 여타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1.8%증가한 4천591억8000만달러로 집계되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자동차 판매의 증가가 호재로 작용해 낙폭을 모두 줄이고 상승 마감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21.04P(0.17%) 상승한 12,418.42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4P(0.02%) 오른 1,277에 나스닥지수는 0.36P(0.01%) 밀린 2,648.36에 끝났다.

오늘 밤 미국 시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중의 하나인 ADP 고용보고서와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또한 2011/10/4의 저점으로부터 65 변화일과 2011/7/21의 고점으로부터 117 변화일을 맞게 된다. 지표만 무난하게 발표된다면 최근의 상승 파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 시장을 들여다보면 단기 9캔들의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 2011/11/14로부터 9일간 하락한 후 최근의 저점인 2011/11/25 바닥을 잡고 9일간 상승하였으며 이후 9일간 조정 다시 9일간 상승하고 최근 이틀간 재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때의 패턴을 보면 9일째 되는 다음날의 첫 캔들에 따라 추세가 정해졌다. 즉 양봉이면 상승, 음봉이면 조정의 패턴이 나왔다는 의미이다.

최근 9캔들의 상승 후 다음날의 첫 캔들인 2012/1/3 에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양봉이 나왔다. 변화일이 존재하는 오늘, 지표가 예상과 별반 다르지 않게 발표된다면 단기추세로 봤을 때 지수는 약 6~7일간 현재 상승 마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지난 2011/11/25 로부터 26 변화일과 2011/12/19 로부터 17 변화일이 동시에 겹친다. 앞서 설명한 최근 9캔들 패턴으로 움직이는 단기 마디를 적용해 보았을 때 중간중간 흔들림이 있더라도 상승 파동을 연결해 간다면 다음 주 수요일이 나온다. 불과 하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 때까지 상승 파동이 연결된다면 그 후 지수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고, 만약 오늘 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약 6~7일간 조정 파동을 겪을 수가 있을 것이다.

전고점을 돌파한 상태이고 최근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전자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추후 지켜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은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들의 시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국내시장 예측> 코스닥 연기금ㆍ투신권 매수에 주목

금일 국내 코스피 시장은 전일 야간 선물 시장의 상승 마감과 미국 시장의 안정된 조정 마감으로 인해 오늘 일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의 장 마감 상황으로만 봐서는 상승 출발 후 밀리거나 장중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보합권에서 출발 해 양봉으로 마감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림이 될 것이다.

문제는 코스닥 시장이다. 코스닥은 어제 장후반 투신권을 중심으로 투매식의 물량을 쏟아내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음봉 하락 마감했다.

문제는 코스닥 시장이다. 코스닥은 어제 장후반 투신권을 중심으로 투매식의 물량을 쏟아내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음봉 하락 마감했다. 2011/12/12 고점으로부터 17 변화일에 해당하는 어제 쌍고점에 해당하는 식의 조정 마감이므로 당분간 지수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특이한 개별주나 테마주에 손을 대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한 종목군들은 올라가도 내 밥이 아니라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종목군들에 있어서 코스닥 시장의 이러한 조정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기관의 집중 매집 대상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투자자라면 오히려 이 조정 기회를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기금과 투신권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타깃으로 삼은 종목들을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받아가고 있다. 올해 중소형주에서 대시세가 날 수 있을 것이다. 조정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며칠간 반등이 나와도 그리 강하게 나오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 역시 수급이 탄탄한 종목이라면 손절할 구간이 아니다. 5 거래일 후에 2개의 변곡일이 겹치므로 이 때부터의 단기 마디 재반격을 기대해본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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