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만 및 고혈압 의심 더 높아

입력 2011-12-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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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생활습관이 비장애인보다 건강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의심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비만율도 월등히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은 장애인의 검진결과 및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장애인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의심비율은 각각 24.3%, 10.4%, 3.0%로 나타났다. 비장애인의 고혈압(9.5%), 당뇨병(3.8%), 이상지질혈증(1.4%) 보다 높아 장애인의 건강수준이 비장애인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심장병 등 7개 질환에 대한 장애인의‘과거병력’은 78.2%, ‘과거병력에 따른 투약경험은 76.6%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장애인은 이보다 낮은 61.6%, 60.0%로 집계됐다.

‘체질량지수 비만율’과 ‘복부 비만율’은 장애인이 더 높았다. 특히 여성 장애인의 체질량지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각각 47.7%, 39.3%였다.

장애인의 흡연율(20.9%)은 남성·여성 모두 비장애인(22.9%)에 비해 낮았다. 다만 흡연하는 장애인의 겨우 흡연기간(22.5년)이 비장애인(16.4년)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음주율의 경우 장애인은 11.7%, 비장애인은 14.8%로 낮았다.

규칙적인 운동실천율은 38.9%로 비장애인(35.9%)보다 높았다.

건보공단은 “장애인 인구집단에 적합한 비만율 감소 등을 위한 건강행태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장애인에 대한 통계생산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의 장애인 수검율(64.2%), 비장애인(65.3%)로 나타났다. 격차는 이는 1.1%p로 2008년 6%p 격차보다 좁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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