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 그냥 북한에 다녀오지 않았다 "무언의 메시지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의 이번 김정일 조문 과정에서는 다른 조문객들과는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당초 아무런 메시지를 준 것이 없다고 했지만, 김정은 과의 조문시 김정은이 두손으로 10초 정도에 가까이 이 여사의 손을 잡았다. 현정은 회장과도 두손으로 잡았지만 그 시간에서 차이가 나는 점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은 상황에서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두손을 먼저 내민 사람이 김정은 이었고, 한동안 손을 잡으면서 서로간의 눈을 응시한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왼쪽)는 이날 평양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과 면담을 가졌다.
YTN에 따르면 이날 이 여사는 “남북정신을 계승하자”고 말을 했고, 김 위원장은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왼쪽에서 여섯번째)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27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면담을 가진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