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 국장 “외국계 자금, 국내 재투자 기회 모색” (일문 일답)

입력 2011-12-20 09:30수정 2011-1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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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20일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국내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채권시장 등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은보 국장의 일문일답.

△ 어제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그대로 해외로 나갔다고 보는지

- 외환시장에서 일부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스스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팔고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제 주식시장은 순매도, 채권시장은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양 시장이 교차된 분위기였다.

주식자금 중에서 유럽계 자금, 스스로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빠져나간 자금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자금들 대부분은 국내 시장에서의 재투자기회를 계속적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제 주식에서 팔린 자금이 전부 해외로 나갔다고 보지 않는다.

채권시장에서는 순매수가 지속됐다는 긍정적 신호도 있다.

△ 금융당국의 컨틴전시 플랜은 어떤 내용인지

- 지금까지 북한 급변 사태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북한 로켓 발사시 당일 주식이 2.36% 하락했는데 5일 내 상당부분 회복됐다.

이와 같은 북한 급변사태와 관련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지고 있다.

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어제 유럽 재정위기와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 겹쳐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장후반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과도한 반응이 아니었냐는 평가도 있었다.

증권시장이나 외환시장에 대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필요할 경우 필요한 대책 내놓을 것이다.

△ 1994년 김일성 사망때와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분석이 많은데

- 오늘 오전 경제부처 차관회의에서도 그와 같은 평가가 있었다.

김일성 사망시에는 확고한 후계구도가 만들어져 권력 승계가 안정적이었던 반면 지금은 불확실성이 있다.

다른 관계 부처들의 평가도 그런 것 같다.

우리 금융경제쪽에서도 그런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좀더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이나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실행해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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