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올해 몰락한 독재자 7명

입력 2011-12-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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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망하거나 시민혁명으로 축출되는 등 ‘몰락한 독재자’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라고 19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기차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은 17년간 권좌에 있었다.

이집트인 수백만 명이 튀니지 혁명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궐기해 마침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축출했다. 그가 권력을 쥐고 있었던 1981년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1969년 권력을 쥔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는 올해로 아랍세계 최장 통치자가 됐으나 재스민 혁명의 거센 바람에 휘말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는 지난 10월 반군에게 처참하게 사살돼 한 슈퍼마켓 냉장고에 보관됐다가 사막 한가운데 묻혔다.

2000년 권좌에 오른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후 불복하는 바람에 유혈 사태를 일으켰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받은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대에 체포된 그바그보는 헤이그로 압송돼 구금 상태다.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은 1978년부터 예멘을 통치해왔지만 지난 11월 국내·외 사퇴압박에 굴복해 33년간의 권좌에서 물러났다. 예멘에서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후 최근까지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150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시위로 축출되면서 ‘중동의 봄’진원지가 된 튀니지에서는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이 23년 권좌에서 쫓겨났다.

당시 대학을 졸업하고도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하고 과일 노점을 하던 청년 모하마드 부아지지(당시 26세)의 분신을 계기로 이른바 ‘재스민 혁명‘이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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