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땐 男이 지능 따지고 女가 외모 더 따진다

입력 2011-12-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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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이성의 외모에 관대하고 지능을 중시한다는 통념이 맞선때 다르게 나타났다. 맞선 등에서 처음 만난 이성과 함께 앉아 있을 때 남성은 상대와 지능 차이가 크면 왠지 불편하게 느껴지고, 여성은 외모 수준 차이가 클 때 거북하게 느껴진다는 것.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맞선상대가 본인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심할 때 불편하게 느껴지냐’는 설문 결과 남성 응답자의 36.4%는‘지능차이가 클 때’, 여성의 26.8%는‘외모 차이가 클 때’로 답했다.

이어 남성은 △집안수준 차이가 클 때(21.7%) △종교가 다를 때(18.1%) △외모차이가 클 때(14.5%) △직장수준 차이가 클 때(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외모차이 다음으로 △지능차이가 클 때(21.6%) △집안수준 차이가 클 때`(19.3%) △직장수준 차이가 클 때(13.4%) △정치적 성향이 다를 때(10.4%) 등의 순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지능이나 외모 등 특정사항의 차이가 심하면 남녀 쌍방이 부자연스럽게 느낀다”며“이런 상황에서는 대화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위화감도 생겨 교제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남보기 창피하게 느껴지는 이성의 외형적 요소로는 남녀 모두 교양없는 언행(남 31.6%, 여 42.0%)을 최우선적으로 지적했다.

그 외 남성은 △비호감 외모(23.7%) △후질구레한 옷차림(15.8%) △야한 옷(11.9%) △싼티 나는 옷(11.1%) 등이 뒤따랐다. 여성은 △후질구레한 옷차림(21.2%) △비호감 외모(15.8%) △코디가 엉망인 옷차림(10.5%) △싼티 나는 옷(6.3%) 등을 지적했다.

조은영 커플예감 필링유 명품매니저는 “20∼30대는 특히 외형적인 요인에 민감하다”며“상대가 화장이나 옷차림, 언행, 외모 등에 너무 소홀하거나 미흡한 점이 많을 경우 주변사람들에게 창피함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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