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건강 수칙 “스키·보트탈때 이것만의 주의”

입력 2011-12-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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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in Life]사전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으로 부상 막아야

12월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왔다. 설원을 누빌 생각에 설렘부터 앞세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스트레칭이다.

실제 척추전문 서울척병원이 20~30대 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스키, 보드를 타기 전 스트레칭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60% 이상은 운동 중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어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이 필수 적임을 시사한다.

스키나 보드는 평소 잘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이 수축되어 있어 갑작스러운 운동에 무리가 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손목, 어깨, 무릎 등의 굳은 관절을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당했다면, 올 시즌에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키나 보드 등은 수술 후 2~3년 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스키, 보드를 즐기다 보면 무릎이나 손목, 어깨 등을 다치더라도 잠시 통증을 가라앉히고 다시 운동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다. 척추전문 서울척병원 강진석 원장은 “한번 손상된 무릎 인대는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고 운동을 계속한다면 부상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며 “손상된 인대에 계속 무리가 가해지면 인대 파열이 등으로 이어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므로 초기에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스키장에서는 자외선이나 외상 등으로부터 눈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눈(snow)에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눈(eye)에 도달하기 때문애 겨울철 스키장에서의 자외선은 스키장이 아닌 도심에서보다 2배 이상 강하다. 실제로 스키장에서 고글 없이 신나게 스키를 타다 보면 눈이 부시고 따갑게 느껴진다. 자외선은 익상편, 검열반, 백내장, 황반변성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권지원 관동의대 명지병원 안과 교수는 “흐린 날이라고 자외선이 없는 것이 아니니 적절한 농도와 색의 고글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스키장을 다녀온 후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눈물이 난다면, 각막미란일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안과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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