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타계] 진념 전 부총리 “박태준 회장, 경제 발전 앞당긴 산업 근대화 역군”

입력 2011-12-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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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포스코 측, 산업 발전 공로 들어 정부에 국가장 건의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와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진 전 부총리는 13일 오후 7시 10분 경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을 찾았다.

박 명예회장이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2001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맡았던 진 전 부총리는 “박 회장께서 작고하셔서 안타깝다”고 말하고 “고인은 이 땅의 산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주역”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고인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 산업을 육성시켜 포스코를 세계 수준급의 철강회사로 키운 분”이라며 “관직에 있을 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봉사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고인의 몸은 떠나지만 혼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명예회장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하되, 정부에 국가장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장례위원회 측이 밝혔다.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고인이 경제 발전에 공헌한 점과 생전에 국무총리 등 관직을 역임한 공적을 들어 정부에 국가장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장이 될 경우 빈소를 이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장은 국장과 국민장이 통합된 형태로 국가 또는 사회에 뚜렷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장례다. 박 명예회장처럼 국무총리를 지낸 인사 중에서는 장면 전 총리(1966년), 장택상 전 총리(1969년), 이범석 전 총리(1972년)의 장례가 국가장의 옛 형태인 국민장으로 치러졌다. 국가장 진행 여부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의 심의를 마친 후 대통령이 결정한다. 국가장은 조문객의 식사비, 묘지 비용 등을 제외한 장례비 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하며, 최대 5일장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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