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개인투자자, 주식 말고 펀드 사라

입력 2011-12-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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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에 투자결정 쉽지 않아…펀드 투자로 안정적 수익률 가능

상당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지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월 말부터 일주일간 30억달러(약 3조3810억원)의 자금을 뮤추얼펀드로부터 인출해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지난주 7% 상승하는 등 2년여 만에 찾아온 랠리를 놓쳤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최근 증시가 부진한 조짐을 보이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성급히 자금을 뮤추얼펀드에서 빼내면서 돈은 돈 대로 날리고 모처럼 찾아온 기회도 놓치게 된 셈이다.

요즘 같은 롤러코스터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미국증시 다우지수는 지난달에만 900포인트가 넘는 등락폭을 보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 전체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재정위기 해소 노력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있다.

증시가 어디로 튈 지 예측하기 힘든 것이다. 펀드업체는 전문가들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시장상황 등 다양한 기준에 근거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채택하기 때문에 최근처럼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개인투자자에 비해서 훨씬 안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펀드운용 기관이 고객들보다는 주주들의 이익을 추구한다면서 큰 운용기관일수록 수수료 수입이 많기 때문에 펀드 자체보다는 펀드업체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다.

펀드평가업체 모닝스타는 미국의 12개 주요 뮤추얼펀드의 최근 10년간 연 평균 펀드 수익률과 펀드업체 자체의 주가 등락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12개 업체 중 8개 업체의 펀드 수익률이 주가 등락률을 웃돌았다.

12개 업체의 연 평균 펀드 수익률은 5.35%였고 주가 등락률은 4.37%를 나타냈다. 펀드에 투자한 사람이 펀드업체 주식에 투자한 사람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둔 셈이다.

야누스펀드 같은 경우는 회사 주가가 지난 10년간 연 평균 9.91% 하락했으나 펀드 수익률은 5.94%에 달했다.

연 평균 15.72%의 주가 상승률을 자랑하는 T.로위 프라이스는 펀드 수익률도 6.79%로 12개 업체 중 가장 높아서 좋은 수익률이 주가와 직결된다는 것을 나타냈다.

러셀 키넬 모닝스타 펀드리서치 담당 이사는 “높은 수수료는 결국 고객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볼 때 펀드업체에도 손해”라면서 “편견을 버리고 현명한 펀드 투자를 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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