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한국 리스크' 지표 오르락내리락

입력 2011-12-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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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프리미엄,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28.2% 올라

올해 하반기 '한국 리스크'를 나타내는 위기 지표들이 민간한 반응을 보이며 등락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정부 발행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뉴욕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150bp(1bp=0.01%포인트)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 8월5일 117bp보다 28.2% 오른 수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에 대비해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낮아지면 그만큼 국제 시장에서 우리 정부의 신용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8월5일 117bp에서 유로존 채무위기가 고조된 지난 10월 4일 229bp까지 두 배가까이 올랐다. 또 같은 달 28일에는 127bp로 44.5%나 감소하는 등 등락폭이 컸다.

한국 국채 선호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 채권의 수익률로 미국 재무성 채권에 대한 가산금리로 표기되며 신인도가 개선될수록 낮아진다.

2014년 4월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8월5일 160bp에서 9월30일 242bp까지 급등했가 지난달 말에는 174b로 떨어졌다. 한 달 주기로 약 30~50%의 변동폭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위기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편이다"라면서 "위험지표들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안정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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