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車보험 어디가 좋을까

입력 2011-12-02 09:2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社別 할인방식 제각각…꼼꼼히 따져봐야

보험료만큼 덜 내고 가입하는 先할인이 유리

손보사들은 주행거리, 거리 확인방식, 할인율 적용방식 등 3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최대 12단계까지 할인율을 차등화했다.

할인율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주행거리다. 짧을수록 사고 확률이 낮아져 손보사의 보험금 지출이 줄고, 그만큼 보험료도 싸져야 하기 때문이다. 주행거리 3000~5000㎞는 8.0~9.8%, 주행거리 5000~7000㎞는 5.0~6.2%가 할인율로 적용된다.

주행거리 확인의 가장 확실한 수단은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D)를 구입·설치하는 방식이다. OBD 방식은 사진촬영 방식보다 장치 구입비와 거리 측정의 정확성 등을 반영해 할인율이 약 1%포인트 더 높다.

삼성, 흥국, 한화, 롯데, 메리츠는 OBD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다.

설치 위치는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출고 때부터 대부분 운전대 아래쪽에 만들어져 있다. OBD 구입비가 아깝고 설치하는 게 귀찮다면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수도 있다. 보험 만기 때는 보험사가 정한 제휴업체에 가서 거리를 검증받으면 된다.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면 운전자는 각 회사별 할인 방식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각 보험사 기준 방식에 따라 할인율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와 AXA 등 2개 손보사는 주행거리를 2단계로 나눴으며 상품은 각각 오는 16일, 21일 출시된다.

삼성화재는 4000㎞ 이하의 주행거리는 10.0~12.0%의 할인율을, 4000~7000㎞는 6.0~7.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4000㎞ 이하의 주행거리 구간에서 OBD 방식을 선택할 경우 사진촬영으로 전송할 때보다 2% 가량 보험료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AXA는 5000㎞ 이하는 5.0%, 5000~7000㎞는 9.0%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선할인 방식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그 외 동부(21일 출시), 메리츠(23일), 한화(23일), 흥국(22일), 롯데(23일), 하이카(22일), 현대(24일), 더케이(24일)손해보험은 주행거리를 3단계로 나눴으며 3000km이하의 주행거리는 11.0%~13.2%의 할인율을, 3000~5000km는 8.0~9.8%, 5000~7000km는 5.0~6.2%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할인 폭이 가장 큰 곳은 메리츠, 롯데, 한화 손해보험으로 OBD 방식과 후할인제를 선택할 경우 6.2%(5000~7000km)에서 최대 13.2%(3000km이하)까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보험료만큼 덜 내고 가입하는 선할인과 만기 때 보험료 혜택을 받는 후할인으로 구분된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선할인 방식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약속한 주행거리를 지키지 못한 가입자로부터 선할인 보험료를 돌려받아야 하는 게 보험사로선 부담이다. 그래서 후할인 방식보다 할인율이 약 1%포인트 낮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